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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평수목원 오토캠핑장 느티나무 2 사이트 후기

by 업앤업 2024. 4. 26.

양평수목원 오토캠핑장 느티나무 2번 사이트에서 1박으로 캠핑한 후기입니다. 파쇄석 사이트로 크기도 좁지 않았고 편의시설도 괜찮았던 캠핑이었습니다. 

 

 

 

양평수목원 캠핑장 

몇 주전 경기도 양평수목원 오토캠핑장으로 캠핑을 다녀왔습니다. 1박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캠핑장 규모도 크고 사이트도 나름 만족했던 캠핑이었습니다. 

 

양평수목원 캠핑장 주소는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 옥현리 1503-1 입니다. 양평이 서울 근교이긴 하지만 캠핑장은 양평의 외곽에 위치하고 있어 주말에 캠핑을 하는 것이라면 조금 여유롭게 출발하는 것이 좋습니다. (조금만 더가면 강원도 원주) 

 

양평수목원캠핑장위치

 

사이트 규모 

양평수목원 캠핑장 규모가 꽤 큽니다. 양평수목원이라는 이름 답게 사이트 구분(명칭)이 계수나무, 구상나무, 느티나무, 미루나무, 밤나무, 벚나무, 소나무, 은행나무, 잣나무 등으로 되어 있는데 이 사이트들은 파쇄석으로 되어 있습니다. 홈페이지를 보니 산속에 데크사이트도 있던데 가보질 않아서 어떤지는 잘 모르겠네요. 

 

저희가 이용한 사이트는 느티나무 2번이었습니다. (배경만 찍은 사진이 없어서 양평수목원 홈페이지에 있는 사진으로 올림) 화살표로 표시된 부분이 2번 사이트 위치입니다. 

 

양평수목원-느티나무2번
(출처:양평수목원 홈페이지)

 

느티나무 사이트는 총 15개의 파쇄석 사이트로 되어 있습니다. 홈페이지에서 사이트 규모가 10m로만 표시되어 있는데 가로, 세로 어떤 것을 뜻하는지는 지금도 잘 모르겠네요. 가로, 세로 다 비슷 비슷한 길이었던 것 같습니다. 모든 사이트가 다 차면 조금 답답하다는 평가도 있던데 개인적으로는 크게 답답함을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주차는 사이트 내에 하시면 됩니다.

 

느티나무 사이트가 양평수목원에서도 가장 안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오르막길로 쭈욱 올라오셔야 합니다. 양평수목원 입구를 기준으로 하면 상당히 구석진 곳에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예약할 때 다른 사이트들은 전부 예약이 차있었지만 느티나무만 자리가 남아 있었습니다. 자리가 남았다고 괜히 예약했다가 화장실, 계수대 등 이용할 때 불편하지는 않을까 걱정도 있었는데 막상 이용을 해보니 왔다 갔다 하기에 그리 먼 거리는 아니었습니다.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느티나무사이트가 가장 안쪽, 높은곳에 있어서 캠핑장 전체를 조망하기에도 좋은 위치입니다. 물론 앞쪽으로 나무들이 있긴 하지만 전체 시야를 가릴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느티나무2번사이트

 

매점, 샤워실, 화장실 편의시설 

매점은 아침 8시부터인가 부터 오픈을 하고 저녁 8시가 되면 문을 닫습니다. 물이 떨어져서 밤에 생수사러 갔다가 허탕을 치고 왔었는데 매점에서 사야 할 물품들이 있다면 문닫기 전에 미리 가서 사놓으셔야 합니다. 

 

왠만한 물품들은 다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장작, 주류, 음료 등 부피도 크고 무거운 것들은 캠핑장 매점에서 구매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샤워실과 화장실은 적당한 수준이었습니다. 남자 샤워실은 한번에 10명 이상은 들어갈 수 있을 규모였고 화장실도 깨끗하게 관리가 되고 있었습니다.

 

샤워실에 온수가 나오는 것 같긴한데 상당히 차갑게 느껴지는 온수입니다. 처음엔 왜 온수가 안나오지? 하고 찬물로 틀어봤다가 아, 아까 나온 물이 온수가 맞구나 하고 느끼는 정도.. 그때만 그랬던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이는 너무 차갑다고 해서 샤워를 못했습니다. 저도 떨면서 샤워했습니다. 

 

호수에서 배타는 것 가능 

양평수목원에 작은 호수(연목이라는 표현이 맞을 듯) 가 있는데 두 개의 배가 있습니다. 직접 노를 저어서 타볼 수도 있습니다. 구명조끼도 비치되어 있어서 아이는 구명조끼를 입히고 노를 저어서 배를 타봤는데 아이가 너무 재밌어 하더군요. 

 

양평수목원-호수-배
(이건 직접 찍은 사진)


무더운 여름에는 햇볕을 바로 받아서 장시간 타기에는 조금 힘들 것 같습니다. 그래도 한 번쯤은 경험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직접 노를 저으며 배를 타는 경험을 어디서 해보겠습니까. 

 

매너타임 

사실 이 부분은 아무리 캠핑장에서 관리를 한다고 해도 어떤 이웃을 만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문제이긴 합니다.  9시쯤 되니 방송이 두차례 정도 나왔습니다. 관리인이 따로 돌아다녔던 것 같지는 않습니다. (적어도 느티나무에는 돌아다니지 않았음)

 

다행히 느티나무 사이트에는 시끄러운 분도 없었고 방송이 없었어도 조용 조용한 분위기였는데, 아래쪽 어딘가에선 계속해서 떠드는 소리가 들리긴 하더군요. 속으로 아.. 옆에 있는 사람 정말 괴롭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총평

개인적으로 꼭 방문해야 할 캠핑장, 몇 손가락 안에 드는 캠핑장 이런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방문을 해도 크게 후회하거나 불만족스러운 캠핑장은 아닌 정도, 무난한 캠핑장인 것 같습니다.

 

대신, 어느 정도 찬 바람이 불고 단풍이 예쁘게 물든 가을 또는 눈쌓인 겨울에는 다시 와서 캠핑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해봤습니다. 

 

양평수목원에서 느티나무 사이트를 고민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구석에 있어서 조용한 느낌도 있었고 관리사무소(매점, 계수대, 샤워실 등)를 이용하는데도 거리적으로 정말 불편함을 못 느꼈습니다. 오히려 다소 번잡할 수 있는 중앙에서 조금 떨어져서 캠핑을 즐길 수 있어 좋았습니다. 

 

(캠핑장 주변으로는 편의점, 식당, 가게 등등이 없습니다. 차타고 나가야 하니 식재료 등 필요한 물품은 캠핑장 오시기 전에 사가지고 오셔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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