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자사주 취득 시작에도 외국인과 기관은 매도를 했습니다. 삼성전자 총 자사주 취득 규모는 10조원이며, 이중 3조원은 2024년 11월 18일부터 2025년 2월 17일까지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3조원 규모 자사주는 취득후 소각 예정입니다.
삼성전자 자사주 취득
지난주 금요일(11월15일) 연일 하락을 하던 삼성전자 주가가 드라마틱하게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오전부터 큰 폭의 상승을 보이더니 7.21% 상승으로 장마감을 하였는데요.
지금이야 자사주 취득 뉴스와 공시가 나와 모두 알고 있지만, 당시만 해도 왜 삼성전자가 급격히 상승을 하는지 아무도 그 이유를 정확히 알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장이 끝나고 나서야 자사주 취득 기사가 쏟아져 나왔는데요.
이거였구나..
(누군진 몰라도) 너네는 이미 알고 있었구나..
자사주 취득으로 주가 반등을 하니 좋으면서도 뭔가 깔끔하지 못한 느낌입니다.
자사주 취득 정보가 누군가에게 미리 공개되지 않고서야 시총 300조가 넘는 무거운 기업이 하루 7% 넘게 급등하기가 쉬운 일은 아니니까요.
아무리, 단기낙폭 과대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었다 치더라도, 하이닉스는 그날 3% 상승에 머물렀고 똑같이 죽을 쑤던 코스피 지수는 오히려 하락으로 마감을 했습니다.
의구심은 여기까지!
이번에 이사회 의결로 결정된 총 자사주 매입 규모는 총10조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10조원을 1년간 분할 매입을 할 예정인데 이중 30%에 해당하는 3조원은 3개월간 매입 예정입니다. 이건 공시로 나와있습니다.
3조원 규모 자사주 취득 시작일은 2024년 11월 18일 입니다. 바로 오늘부터 자사주 매입이 장내매수로 진행되었겠네요.
그래서인지 오늘도 삼성전자는 5.98%의 높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한가지 더,
오늘부터 시작된 3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은 2025년 2월 17일까지 장내매수로 진행되는데 취득 후에는 전량 소각할 계획이라고도 공시에 나와 있습니다. 당연히 소각해야죠...
물론, 나머지 7조원에 해당하는 자사주는 그 이후에 진행되며 구체적으로 소각을 할지 말지는 아직 특별히 언급이 되고 있지 않습니다.
뉴스에서도 10조원 자사주 매입 후 3조원은 소각 예정이라고 하는 걸 보니, 나머지는 소각 예정은 없는 것 같긴 하네요..
어쨌든, 총 10조원의 자사주 매입, 이중 3조원은 소각까지 진행되니 일부 자사주 매입이 끝나는 2025년 2월 중순에는, 그리고 10조원 전체 자사주 매입이 끝나는 내년 연말에는 부디 삼성전자 주가가 제자리를 찾아 올라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의문인게,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이 시작된 첫날인 오늘자 매매동향에 기관과 외국인은 오히려 매도를 했습니다.
기관이야 그렇다쳐도,
외국인은 삼성전자 매도를 멈출 생각이 없나봅니다..
자사주 매입 이슈보다도 기술경쟁력 이슈, 업황둔화 등 삼성전자가 당면한 위기들을 더 크게 받아들이는 것일까요..
그래도 이번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으로 일단 숨은 좀 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자사주매입 효과가 언제까지, 어디까지 이어질지는 알 수 없으나, 그래도 하방압력을 어느 정도 막아주는 역할은 해내지 않을까요.
그 사이 삼성전자도 기술경쟁력 이슈, HBM 이슈도 좀 해결하고, 업황 둔화도 좀 개선되고.. 그럼 참 좋을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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